[뉴스포커스] 코로나19 대응 최고수준 '심각' 격상…사망자 6명 확진자 600명 넘어

2020-02-24 4

[뉴스포커스] 코로나19 대응 최고수준 '심각' 격상…사망자 6명 확진자 600명 넘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주말 사이 600명을 넘고 사망자도 6명이 됐습니다.

정부도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며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17개 시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 신천지와 연관됐거나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는 분들입니다.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거의 일주일만인데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사망자가 어제 3명이 더 늘어 6명이 됐는데요. 6명 중 4명이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들입니다. 사망한 환자들의 기저질환이랄까, 특징들이 있습니까?

4번째, 5번째 사망자의 경우 폐질환과 신부전증을 앓는 중증 환자들이었다고 합니다. 6번째 환자 역시 증상이 악화돼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에크모나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확진자가 많다고 해서 사망자가 반드시 느는 것은 아닐 텐데요. 치명률은 얼마만큼 중증인 분들이 많으냐에 달려 있지 않나요.

어제 김포에서 16개월 영아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이 났는데요. 10대에 이어 영유아까지 확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유아나 어린이 확진자는 치료 방법이 다른가요?

전체 확진자의 약 55%가 신천지 관련된 사람들인데요. 어제 기준으로 1,276명이 유증상자고 670명은 연락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의 감염 여부가 확실해져야 조금 안심할 수 있을 텐데요. 신천지 관련자 첫 확진자 발생 후 잠복기 감안하면 이번 주가 고비 아닐까요.

신천지교회뿐 아니라 부산, 울산, 서울 등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의 경우, 확진자 16명 중 8명이 온천교회 신도였고, 서울 명성교회의 경우 부목사와 신도 등 6명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대량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자가격리 중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예배나 미사 등이 취소가 됐는데요.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 형태로 나타나는 양상이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걱정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벌써 사망자가 4명이나 나왔습니다. 면역력이 약하고 대부분 기저질환 환자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걱정인데요. 폐쇄병동인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들이 어떻게 감염이 됐는데 이 부분도 무척 궁금합니다. 지금으로선 외부로부터 감염된 사람들이 병원 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 신천지교인들이 다녀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연관성을 찾진 못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걱정되는 건 의료진들의 감염입니다. 전국 곳곳의 의료진들의 감염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간호사 5명이 확진됐고, 코호트 격리가 된 상태입니다. 2012년 메르스 이후 의료진 감염은 처음이라고 하던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의료진들이 더 바빠질 수밖에 없는데,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군부대도 비상입니다.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어제 포항 해병대 여군 장교가 감염되면서 전국 육해공군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병역판정검사(징병검사)마저 잠정 중단한 상태인데요. 군부대 내 감염 방역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다 보니 음압병상뿐 아니라 입원병상 확보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또 앞으로 확진자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어느 정도인가요?

일본에서는 '아비간'이란 신종플루 치료제를 전국적으로 투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치료제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제 문 대통령이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감염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2009년 신종플루 유행 이후 우리나라 유행병에 심각 단계가 내려진 건 처음입니다.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더 커졌을 것 같은데, 당부의 말씀 해주신다면요?

지금까지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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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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